정부가 내년 7월부터 3기 신도시 공공주택분양 사전청약을 개시한다. 내년과 후년 각각 3만가구씩 총 6만가구를 조기 분양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2020~2022년 공급되는 24만가구 분양주택 중 총 6만가구를 조기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당장 내년 7~8월 인천계양 일부(1만1000가구)를 시작으로 9~10월 남양주왕숙2 일부(1만5000가구), 11~12월 남양주왕숙 일부(2만4000가구), 부천대장 일부(2만가구)·고양창릉 일부(1만6000가구)·하남교산 일부(1만1000가구) 등에 대한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8·4 공급대책에 포함된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정부과천청사 부지는 청사 이전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 반환 후 구체적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사전청약 대상지인 3기 신도시는 지난 6일 홈페이지 개설 한달 만에 6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12만명을 넘어서는 국민들께서 '청약일정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며 "3기 신도시 5곳 모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도시기본구상을 마련하는 등 사전청약 일정에 맞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3기 신도시 교통인프라가 제때 완비될 수 있게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과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앞서 공공택지를 통해 84만5000가구를 공급, 그중 37만가구(수도권 아파트 재고 539만가구의 7% 수준)를 2022년까지 집중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37만가구 중 분양물량은 24만가구에 달해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기회가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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