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오른쪽)가 KT 황재균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잠실=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모차르.”
두산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 호세 페르난데스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선수들도 구장에 출근할 때 발열체크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따라야 한다. 이날 선발 투수라 동료에 비해 늦게 출근한 알칸타라는 지원 스태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오른손을 횡으로 좌우로 휘두르는 페르난데스의 세리머니를 하며 웃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부터 안타를 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낼 때마다 베이스 위에서 왼팔 아래로 오른손을 휘두르는 ‘썰어버리자’ 세리머니를 한다. 마치 칼로 무언가를 자르는 듯한 제스처다.
두산 페르난데스가 ‘모차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페르난데스는 “도미니카윈터리그 에스트레야스팀에서 뛰었는데 이 세리머니로 우승을 했다. 이 기운을 이어받아 올해도 우승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두산에서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어로 모차르(mochar)로 자르다는 의미를 가진 동작이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한 KT를 반드시 제압해야 선두권 경쟁에 참전할 기회를 얻는다. 순위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알칸타라도 그 중요성을 알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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