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공공주택 내년과 2022년 3만호씩 사전청약"
태릉CC·과천청사 부지 등은 추후 계획 발표
수도권 매수 심리 안정세…"연말까지 매물 늘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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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내년 7월부터 2022년까지 인천 계양, 경기 하남 등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6만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사전청약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들께서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공급되는 24만호의 분양주택 중 6만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하겠다"며 "이를 통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7∼8월에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1100가구를 대상으로 사전 청약을 받는다. 이어 남양주 왕숙2 일부(1만5000호)는 9~10월, 남양주 왕숙 일부(2만4000호)·부천 대장 일부(2만호)·고양 창릉 일부(1만6000호)·하남 교산 일부(1만1000호) 등은 11~12월에 각각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8·4 공급대책에 포함됐던 서울 노원구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에, 과천정부청사 부지는 청사 이전계획 수립 후에, 서울 용산구 캠프킴은 미군 반환 후에 구체적인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3기 신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리한 교통을 꼽은 만큼 적기에 교통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8·4 공급대책이 가격 안정화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송파구 리센츠 등 사례를 들며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 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다"며 "등록임대주택 160만7000호 중 연말까지 46만8000호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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