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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노조의 반발에도 600여명을 정리해고를 단행하며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정리해고 통보 규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7일 오후 6시쯤 정리해고 대상자에게 이메일로 개별통보할 예정이다. 정리해고 시점은 10월14일이다.
정리해고 대상에는 운항직 12명(기장 6명, 부기장 6명)과 운항관리사 2명, 일반직 20명, 객실 25명이다. 정비사는 전원 제외됐다. 총 550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측은 “정비 부문 인력은 현재 항공기 보유 대수를 기준으로 산정해 정리해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항공기 증가와 국제선 재운항을 고려하면 현재 인원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측은 “무급 순환휴직으로 정리해고만은 막자고 제안했고, 이것은 정리해고에 따른 인건비 절감분에 상응하는 노동자 고통부담안이었지만 경영진은 이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거부했다”면서 “사모펀드와의 매각협상 과정이나 내용에 대해 철저히 숨기며 구조조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강경 대응 방안으로 8일 오전 10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이스타항공 대량 정리해고 통보 규탄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600여명의 정리해고 철회는 물론 이상직 의원 일가의 사재출연 촉구,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국회 앞 농성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부당해고구제신청 등 법률 대응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최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다음 달 법정관리 신청을 목표로 재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의사를 나타낸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10여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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