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신인 가드 자 모란트(21)가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에 올랐다. 4일 NBA 사무국은 모란트를 2019~2020시즌 NBA 신인선수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번 신인상은 올 시즌 개막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3월 12일까지의 성적만으로 수상자를 가렸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모란트는 59경기에서 49.1%라는 높은 수치의 야투 성공률로 평균 17.6점 3.5리바운드 6.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17득점 6어시스트에 49% 이상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는 리그를 통틀어 건 모란트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뿐이다. 시즌 중단 전까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모란트는 스포츠 기자와 방송 진행자 100명의 투표에서 99명에게 1위 표를 받는 등 압도적지지 끝에 총 498점을 획득했다. 2위인 마이애미 히트의 켄드릭 넌(204점)과의 점수차가 2배가 넘는다. 드래프트에서 모란트에 앞서 1순위로 뽑혔던 뉴올리언스 펠리
컨스의 자이언 윌리엄슨(140점·1위 1표)은 3위에 그쳤다.
이로써 모란트는 2001~2002시즌 파우 가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멤피스에서 배출한 신인왕이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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