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MLB.com 토론토 담당은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투구수는 99개다. 토론토는 이날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키건 마테슨 MLB닷컴 토론토 담당은 “류현진은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로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비록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에 빠졌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미국 마이애미)=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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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코리 디컨슨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조나단 빌라르가 실책을 범하며 주자가 모두 살아남았다. 이후 1사 2, 3루 상황까지 내몰렸으나 호르헤 알파로와 재즈 치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마테슨은 “류현진은 8월 강력한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커터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이매미 타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3회 2사에서 개럿 쿠퍼를 상대로 67.3마일의 느린 커브로 삼진을 만들어냈다. 6회 2사 3루에서는 환상적인 커터로 알파로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8월 이후 6경기에서 34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32와 더불어 탈삼진 39개를 솎아냈다. 고전했던 7월 2경기를 포함해도 평균자책점이 2.72에 불과하다. 토론토가 왜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약 949억 원)의 계약을 맺었는지 그 이유를 증명했다”라고 칭찬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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