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공 던진 돈치치도 1천800만원 벌금
돈치치(흰색 유니폼)의 골밑 돌파를 뒤에서 반칙으로 저지하는 모리스.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포워드 마커스 모리스가 댈러스 매버릭스의 가드 루카 돈치치에게 거친 반칙을 저질렀다가 벌금 3만5천달러(약 4천200만원)를 물게 됐다.
같은 경기에서 파울이 불린 뒤 심판을 향해 공을 던졌던 돈치치도 1만5천달러(약 1천8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NBA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돈치치를 무모하게 가격한 모리스에게 벌금 3만5천달러의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모리스가 지난달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댈러스와 6차전 경기(클리퍼스 111-97 승)에서 1쿼터 도중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돈치치의 얼굴 부위를 뒤에서 가격해 곧바로 퇴장당한 데 따른 추가 조처다.
당시 모리스의 반칙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던 돈치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코트에서 일어나 모리스 쪽으로 달려들려는 그를 동료들이 막아 세우고 진정시켰다.
모리스의 거친 반칙에 흥분한 돈치치(맨 왼쪽). |
앞서 5차전에서도 모리스가 3쿼터 도중 돈치치의 왼쪽 발뒤꿈치 부분을 밟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혀 팬들의 비난이 일었다. 일부에서는 돈치치가 3차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던 터라 모리스의 고의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댈러스가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탈락하면서 자신의 NBA 데뷔 후 첫 플레이오프를 마친 돈치치는 6차전이 끝난 뒤 "정말 최악의 플레이"라며 "그런 선수와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모리스는 "심한 반칙이었던 것은 맞지만 내가 일부러 다치게 하려고 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지만, NBA 사무국의 판단은 달랐다.
한편, NBA는 6차전 3쿼터에서 골 밑을 돌파하려다 공격자 파울을 선언 당하자 심판 쪽으로 공을 던진 돈치치에게도 벌금 1만5천달러를 물렸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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