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농구 KBL

프로농구 DB, 재계약한 오누아쿠 미합류로 대체 선수 선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원주 DB에서 뛴 오누아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재계약한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24·미국) 대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아 새 시즌을 맞게 됐다.

지난 시즌 골 밑의 핵심으로 활약한 오누아쿠가 2020-2021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아서다.

DB 관계자는 2일 "오누아쿠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팀 합류를 계속 미뤄 결국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해서 새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20일부터 컵대회를 치르는 상황에서 오누아쿠를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대체 선수를 뽑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한 KBL은 10월 9일에 2020-2021시즌을 개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20∼27일 컵대회를 치르려 한다.

DB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다음 주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2020시즌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일라이저 토마스를 대신해 DB에 영입된 오누아쿠는 윤호영, 김종규와 'DB 산성'을 구축하고 팀이 정규리그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오누아쿠는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4.4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블록에선 전체 1위(평균 1.5개)에 올랐다.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수비 5걸에도 선정됐다.

지난 5월 DB와 재계약한 오누아쿠는 지난달 입국해 2주 자가격리를 거친 뒤 DB와 새 시즌을 준비에 들어갔어야 했다.

그러나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아직 입국조차 하지 않았다.

DB가 오누아쿠와 함께 새 시즌을 치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저스틴 녹스는 이미 지난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KBL에 따르면 선수의 귀책 사유로 계약을 파기할 경우 재정위원회에 회부하며, 해당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는 소진되지 않는다.

2015년 동부(현 DB)에 지명된 후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다쿼비스 터커에게 KBL은 '선수자격 상실' 징계를 내린 바 있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