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데뷔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한 것.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까지 석권한 한국 최초의 가수가 됐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최고 인기곡을 선정하는 ‘핫 100’은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 200’에 비해 대중성이 중요하기에,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기 어려운 차트로 꼽혀 그 의미를 더한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입성은 2015년 11월 발매된 ‘화양연화 pt.2’가 처음이었다. 당시 이 앨범으로 ‘빌보드 200’ 차트 171위에 오른 멤버들은 ‘화양연화 영 포에버’(화양연화 Young Forever)(2016)로 107위, ‘윙스’(WINGS)(2016)로 26위,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2017)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 이들에게 ‘빌보드 200’ 첫 1위를 안긴 앨범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2018)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2018),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2019),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2020)까지 총 4개 앨범을 차례로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K팝 대표 주자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빌보드 200’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은 ‘한국 최초·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었지만 ‘핫 100’에서는 달랐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최고 기록은 ‘맵 오브 더 솔:7’의 타이틀곡 ‘온’(ON)으로 기록한 4위, 한국 최고 기록은 2012년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핫 100’ 2위에 오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오는 9월 5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업데이트와 함께 이를 갈아치운다. 빌보드가 31일 “방탄소년단, 'Dynamite'로 자신들의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입성을 공식화 한 것.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양대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K팝의 새 역사를 쓴 이같은 성적에 BTS 멤버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슈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국아 생일 축하한다 #아직 못 자는 중 #허공에 주먹질 중"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핫 100’ 1위의 감격을 드러냈다.
지민은 정국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한 후 "지금도 울고 있다 형", "진짜 방금 슈가 형이랑 얘기 했지만 진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미 진짜 죄송해요. 뭐라 남겨야 할지 모르겠어요. 계속 눈물나요", "실감이 나야 잠에 들지"라는 글을 게재하며 행복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망을 담은 곡으로, 방탄소년단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곡을 소화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 주목 받았다.
trdk0114@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