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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6개월 연속 번 '필승' 동학개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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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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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동학개미··· 6개월 연속 벌었다

개미(개인투자자)가 달라졌다.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한 올해 3월 이후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돈을 벌고 있고, 수익률은 갈수록 높아져 8월 들어 가장 좋았다.

작년만 해도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대부분 손실을 내며 '개미 필패(必敗)' 공식을 썼지만, 올해는 코로나 폭락장을 기점으로 수익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된 8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10개 종목 수익률은 평균 1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코스피 3.4%)에 비해 8.5% 포인트 앞섰다.

개미가 투자했다고 모두 오르지는 않았다. 야구로 치면 10타수 6안타였다. 그래도 수익을 낸 종목마다 두 자릿수로 뛰면서 손실을 방어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LG화학 우선주다. 다음으로는 현대차 수익률이 40%로 가장 좋았다. 이어 LG화학(30.28%)과 카카오(18.5%), 삼성SDI(13.8%), 네이버(7.1%) 순이었다.

◆“지금 준비해야 새판 짠다” 코로나 확산에도 투자 멈추지 않는 기업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과감한 투자로 미래 경영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타사를 압도하는 기술과 제품 차별화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 판을 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투자 확대로 신공장 가동에 시동을 걸었다.

자동차업계도 마찬가지다. 자산총액 기준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지난 상반기 연구개발(R&D) 및 신규 설비 투자에만 2조원을 투자했다.

화학업계에서는 LG화학이 독보적인 선제 투자를 하고 있다.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NCC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를 각각 80만t 증설, 2021년 하반기 내 양산할 계획이다.

◆​통합당 새 당명은 ‘국민의힘’…김종인 “헌법 정신에 맞아”

미래통합당이 31일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잠정 결정했다. 통합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종 후보안으로 ‘국민의힘’을 선정했고, 오는 2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국민의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며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당,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국민의 힘으로 결집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했다.

◆소비, 4개월 만에 꺾였다...8월부터는 더 암울

회복세를 보여왔던 소비가 긴급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면서 4개월 만에 꺾였다. 투자도 한 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산업 생산은 증가 폭이 둔화했다.

8월 상황은 더 암울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소비·생산·고용 등 모든 경제지표가 고꾸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국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6.0% 감소했다.

소비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지난 2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긴급재난지원금이 5~6월 90% 수준으로 소진되면서 7월에는 소비 진작 효과가 떨어졌다. 여기에 전달의 기저효과와 집중호우 등 날씨 요인이 중첩됐다.

◆P2P업체 70% 줄폐업 예고…투자잔액 1조 회수 미지수

P2P(온라인투자연계) 금융권에서 최소 70%의 업체가 줄폐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폐업이 예상되는 업체에서 관리되는 최대 1조원에 이르는 투자 잔액을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8월 26일 금융감독원에 대출채권에 대한 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한 P2P업체는 전체(241곳) 중 70여곳에 그쳤다.

앞서 금감원은 최근 가짜 대출채권을 만들어 투자금을 횡령하는 등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채권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회계법인 감사를 받아 보고서로 제출하라고 업계에 요구했다. 그런데 70%에 가까운 업체가 금감원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감사보고서 미제출 업체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한지연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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