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부터 지구계획 끝난 공공분양 6만호 사전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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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3기신도시 밑그림이 완성됐다. 정부는 이들의 구체적인 도시기본구상이 완성됨에 따라 내년부터 3기신도시 사전 청약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창릉, 부천대장 신도시의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선정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3기신도시의 도시 기본구상을 국제 공모로 진행한 것은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신도시가 처음이다.
이번 국제공모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라는 주제로, 기존의 평면적 계획(2D)과 달리 도시기본구상과 함께 지구 내 특화구역을 설정하고 입체적 도시공간계획(3D)을 수립했다. ‘첫마을 시범단지 계획(1000여 가구 규모)’도 포함됐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도시ㆍ건축분야 대표기업 7곳과 미국ㆍ일본ㆍ덴마크ㆍ네덜란드 등 해외기업 8곳(공동참여) 등이 참여했다. 고양창릉은 미국 슈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가 참여한 해안건축 컨소시엄이, 부천대장은 네덜란드 케이씨에이피(KCAP Architects&Planners)가 함께 디에이그룹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릉 지구 당선작은 ‘연접지역과 상생(相生), 자연과 공생(共生), 다음세대의 자생(自生)’을 위한 도시라는 비전으로 자족ㆍ자력, 자연 우선, 가로 중심, 제3의 도시공간 조성을 개발구상으로 제시했다. 창릉천을 중심으로 훼손된 녹지와 수변 공간의 회복, 대중교통 접근성을 고려한 가로망 구축 등 11개의 생활권이다.
첫마을 시범단지는 원흥지구에 인접배치하고, 학교 공원을 중심으로 공원과 창릉천을 품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지구 당선작은 ‘OPEN FIELDS CITY(고립된 들판에서 활기찬 도시로)’를 비전으로 ‘주변 지역과의 공생’, ‘보행 중심’, ‘용도복합’, ‘미래도시’, ‘친환경ㆍ생태’, ‘다양한 경관’ 등 6가지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주거ㆍ업무ㆍ상업이 결합된 용도복합밴드로 연결하고 자족 중심의 그린플랫폼, 교육ㆍ문화 중심의 레이크파크, 공원ㆍ여가 중심의 센트럴파크 등 3개 생활권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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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 등은 2021년 상반기에,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은 같은 해 연말까지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보상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공고가 시작된 인천과 하남, 남양주 등 1ㆍ2차 지구는 연내로, 고양ㆍ부천 등 3차 지구는 내년 상반기 보상공고를 거쳐 보상에 착수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구계획 등 절차가 완료된 공공분양주택 6만호에 대해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기 신도시에 스마트시티, 첨단물류 등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도시를 만들고 내년 사전청약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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