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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이 여유 있는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흥국생명은 오늘(30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 개막전(A조 1차전)에서 3대0(25:15 25:13 25:22) 완승을 거뒀습니다.
국가대표 주전 세터 이다영에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압도했습니다.
김연경의 컵대회 출전은 10년 만이었습니다.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임대 선수로 뛰던 2010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배구 컵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선수에 올랐습니다.
3천647일 만에 복귀전에 나선 김연경은 공격은 후배 이재영(19점)에게 양보하면서도 수비와 블로킹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7점을 올렸습니다.
공격 성공률은 41.67%였고,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을 하나씩 기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과 양효진 등이 8득점씩 올렸지만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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