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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불주먹' 김지연, 아쉬운 판정패...UFC 4승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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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한국인 파이터 김지연.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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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여성 파이터 ‘인천 불주먹’ 김지연(31)이 UFC 4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지연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FIGHT NIGHT : 스미스 vs 라키치’ 메인카드 여성 플라이급(56.7kg 이하) 경기에서 알렉사 그라소(27·멕시코)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세 명의 부심 모두 30-27로 그라소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이날 패배로 김지연은 UFC 전적 3승 3패가 됐다. 지난해 10월 열린 나디아 카심과의 경기에서 화끈한 KO승을 거둔 뒤 2연승에 도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통산 전적은 12전 9승 3패가 됐다.

김지연은 초반부터 펀치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그라소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왼손 카운터를 뻗으면서 상대 접근을 막았다. 먼거리에서 스트레이트가 여러 번 적중했다. 라운드 후반에는 그라소의 펀치를 몇 차례 허용하기도 했다.

2라운드 들어 타격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그라소는 적극적으로 원투 스트레이트를 뻗으며 접근했다. 김지연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스트레이트로 반격했다.

김지연은 2라운드 후반에 먼저 앞으로 들어가면서 압박을 펼쳤다. 하지만 그라소는 뒤로 물러서면서 펀치로 반격했다. 김지연은 짧은 거리에서 그라소의 펀치를 허용하는 등 다소 고전했다.

김지연은 3라운드 들어서도 상대를 끌어들인 뒤 카운터를 노리는 작전을 유지했다. 그라소는 김지연의 펀치를 허용하면서도 터프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김지연은 그라소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잘 막아냈고 계속 스탠딩 타격을 유지했다. 계속 압박하면서 타격전을 유도했다.

두 선수는 3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판정 승부를 의식한 듯 클린치 싸움을 시작했다. 상대를 넘어뜨려 포인트를 가져오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오히려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지연은 그라소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밑에 깔린 채 계속 파운딩을 허용했다. 3라운드는 확실히 김지연이 뺏긴 라운드였다.

팽팽했던 1, 2라운드 결과가 판정의 관건이었다. 하지만 부심 3명은 1, 2라운드 모두 그라소가 앞섰다고 판단했다. 세 부심 모두 30-27로 채점했다. 김지연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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