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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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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피격에 코트 떠난 NBA 선수들, 복귀 결정…PO 곧 재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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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무릎 꿇기'하는 NBA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흑인 피격 사건에 분노하며 코트를 떠났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복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AP 등 주요 외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NBA 선수들이 팀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수들의 복귀와 플레이오프 재개 일시가 명확히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NBA 사무국은 성명을 내고 "플레이오프가 28일이나 29일부터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알렸다.

앞서 26일 밀워키 벅스 선수들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가 예정된 팀 선수들이 모두 경기를 보이콧하면서 플레이오프 일정이 중단됐다.

선수들은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에게 총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날 경기를 거부했다.

보이콧 결정 뒤 자체 회의를 연 NBA 선수들은 향후 일정을 두고 격론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 선수들만 리그 중단을 주장한 가운데 격앙된 분위기에서 회의가 끝났다. 리그 대표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는 회의 막판 먼저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루 뒤 다시 회의를 연 선수들은 결국 시즌을 완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지 언론은 "레이커스와 제임스도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관의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것을 계기로 미국 각지에서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흑인이 다수인 NBA 선수들은 '흑인의 삶도 중요하다'는 문구가 쓰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등 코트에서 항의의 목소리를 내왔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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