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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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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현대캐피탈, 다우디 앞세워 컵대회 4강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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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안 뛴 KB손해보험 3-1로 제압

연합뉴스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단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현대캐피탈이 우간다 출신 외국인 주포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를 앞세워 프로배구 컵대회 4강 진출을 앞뒀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따돌렸다.

현대캐피탈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쳤다. A조 4강 진출팀은 이어 벌어지는 대한항공(2승)-삼성화재(1승 1패)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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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지휘한 이상렬 KB손보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랜차이즈 스타 이상렬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KB손보는 토종 선수들만으로 선전했지만, 3패를 당해 짐을 쌌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B손보의 부름을 받은 말리 출신 노우모리 케이타는 입국 후 훈련량이 부족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상렬 감독의 공식 경기 첫 승리는 10월 17일 개막하는 2020-2021 정규리그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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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타점에서 스파이크 내리꽂는 현대캐피탈 다우디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한 탓에 지난 시즌 후 귀국하지 못하고 팀에 남아 2020-2021시즌을 준비해 온 다우디가 '해결사'로 제 몫을 했다.

다우디는 승패를 가른 3세트에서 무려 12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28득점을 수확했다.

3세트 23-22로 쫓긴 상황에서 왼쪽에서 어렵게 올라온 세터 이승원의 언더 토스를 살려 3인 블로킹을 뚫고 오픈 공격에 성공한 데 이어 곧바로 오른쪽에서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3세트를 매조졌다.

현대캐피탈은 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KB손보에 1세트를 쉽게 내줬지만, 2세트에서 전매특허인 블로킹(4점)과 서브 에이스(3점)로 살아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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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수비
(제천=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6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KOVO컵 프로배구대회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수비하고 있다. 2020.8.26 kw@yna.co.kr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19-18에서 최민호의 가로막기 득점과 다우디의 쳐내기 득점으로 달아나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가로막기에서 11-3, 서브 득점에서 9-3으로 각각 KB손보를 압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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