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동학개미 트렌드] 개미는 인버스보다 '2차전지' 홀릭

헤럴드경제 김유진
원문보기

[동학개미 트렌드] 개미는 인버스보다 '2차전지' 홀릭

서울맑음 / 5.0 °
ETF부터 개별종목까지 싹쓸이

‘TIGER 2차전지테마’ 등 ETF 대거 매수

LG화학·현대차·삼성SDI 등도 1.5조 순매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달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 ETF 매수세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매수규모에서 인버스 상품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관련 개별주 순매수세 역시 유가증권시장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달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 ETF 매수세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매수규모에서 인버스 상품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관련 개별주 순매수세 역시 유가증권시장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26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 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약 535억원이다. 개인은 같은 2차전지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 도 402억원 규모로 사들여 ETF 가운데 세번째로 많이 샀다.

개인의 2차전지 ETF 순매수세는 최근 이목이 쏠리는 인버스 대표 상품들의 순매수 규모까지 압도한다는 점에서 그 열기가 눈에 띈다. 같은 기간 개인들이 많이 산 인버스 상품들을 살펴보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가 약 402억원, ‘KODEX 인버스’가 169억원 규모다.

이같은 순매수세는 2차전지가 대표 인버스 상품의 5분의1 수준의 순자산 규모를 가진 ETF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와 ‘KODEX 인버스’가 모두 순자산 1조원을 넘는 대형 ETF인 반면, ‘TIGER 2차전지테마’ 순자산은 이달 들어서야 갓 2000억원을 돌파했다. 2차전지 ETF는 2018년 9월 설정돼, 기간도 만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계속되는 흥행 속에 2차전지 ETF는 최근 한달간 20% 안팎 수익률을 냈다. TIGER 2차전지테마 21.60%, KODEX 2차전지산업 19.61%다. 3개월 수익률로는 KODEX 2차전지산업(47.41%)이 1.9%포인트 앞선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ETF 상품 뿐만아니라 2차전지 관련 개별 종목에서도 뚜렷한 순매수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관련주도 개인 순매수 상위권인 3·4·5위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6511억원)·현대차(5511억원)·삼성SDI(3803억원) 순이다.

kacew@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