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차지명 김해고 김유성. 제공 | NC다이노스 |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구단이 1차 지명 신인 김유성(18·김해고)의 학교폭력 논란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 NC는 피해자 측과 김유성 측 입장을 두루 확인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사실이 확인되면 김유성과 함께 구단 차원에서 사과도 계획하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25일 “전날 밤 구단 SNS 댓글을 통해 피해자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김유성 선수의 과거 학교폭력 사실을 알렸다”며 “김유성 선수와 이에대해 대화를 나눴는데 당시 사과했지만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하더라. 김유성 선수 어머니께서 꾸준히 사과의사를 전달하고 있지만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김유성 선수 어머니께서는 사과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사과하신다고 하셨다. 일단 우리 구단도 상세히 당시 사건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한쪽 말만 들을 수는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양측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NC는 지난 24일 2021년 신인 1차 지명자로 김유성을 선택했다. 투수 전향 후 꾸준히 기량이 향상된 김유성은 이미 지난해부터 1차 지명 유력 후보로 꼽혔다. 올해 황금사자기에서는 매경기 호투를 펼치며 김해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그런데 전날 지명이 발표된 후 김유성의 과거 행실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구단 SNS와 야구 커뮤니티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피해자 어머니를 자청한 A씨는 김해내동중학교 3학년 시절 김유성이 아들인 2학년 후배에게 물리적인 폭력과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NC 구단은 “지명 전에는 전혀 이런 일을 알지 못했다. 먼저 구단이 지명 이전부터 이러한 부분을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께 사과드린다”면서 “사실이라면 당연히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 사태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최대한 서두르겠다.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난 김해내동중학교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최대한 신속히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성의 학교폭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3년 전 넥센(현재 키움) 1차 지명 신인 안우진과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당시 넥센 구단은 신속하게 움직이지 못했고 학교폭력 사실이 알려진지 4개월 후에나 구단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2018년 1월 안우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넥센 구단도 안우진에게 50경기 자체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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