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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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단거리 육상계 ‘전설’ 우사인 볼트(34·자메이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 중이다.
자메이카 출신의 볼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요일에 검사를 받았다”며 “증상은 없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프로토콜이 무엇인지 확인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방금 일어나 소셜미디어를 보다가 내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글을 봤다”며 “나와 접촉했던 사람들은 자가격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자메이카 라디오 매체는 이날 오전 볼트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트는 지난 21일 자신의 34번째 생일을 맞아 깜짝 파티에 참석했다. SNS 등에는 야외에서 열린 파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을 추는 영상들이 올라왔다.
사태는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파티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들이 상당수 참가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과 바이어 레버쿠젠 윙어 레온 베일리다.
특히 스털링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핵심 멤버다. 스털링이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오는 9월 13일 개막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영국 매체 ‘더선’은 “스털링은 아직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맨시티 의료진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번개’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볼트는 올림픽에서 총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단거리 육상계의 전설이다. 현재 육상 남자 100m와 200m 세계 신기록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17년 육상계에서 은퇴한 뒤 개인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구 300만명 카리브해 국가 자메이카에서는 지금까지 15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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