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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우리 투수들 내 말 잘 들어" 7연승 기쁨 표현한 류중일 감독[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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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김현수가 10회말 1사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 8. 1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고공행진을 이루는 기분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7연승을 달성한 기쁨과 연승 비결을 밝혔다.

류 감독은 20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사실 연패에 빠져있을 때는 정말 야구장에 오기 싫어진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가 아닐까”라며 “당연히 연승을 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 항상 3연전은 2승 1패를 목표로 하는데 계속 이기니 좋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연승기간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불펜진을 향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예전에도 한 번 불펜이 실점하지 않고 이기면 기분이 참 좋다고 했다. 우리 투수들이 내가 한 말을 어떻게 듣나보다. 참 내 말을 잘 듣는 우리 투수들이다”고 웃음을 멈추지 않으면서 “아마 투수들도 타자들처럼 전염되는 게 있을 것이다. 타자들이 다 잘 치거나 다 못 치는 경우가 있듯이 투수들도 서로 잘 던지려고 하면서 다 잘 던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불펜진은 지난 12일 잠실 KIA전부터 19일 잠실 KIA전까지 7경기·26이닝 동안 단 한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고우석, 정우영, 진해수, 이정용 필승조 외에 송은범, 최동환, 최성훈도 호투를 펼치며 언제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었다. 최근 다시 1군에 합류한 김대현과 여건욱도 무실점 행진에 참가했다. 류 감독은 “필승조 외에도 필승조 앞에서 던지는 투수들의 활약이 정말 좋다. 동환이 성훈이, 은범이가 잘 해주면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고 본다”고 추격조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물론 방심은 없다. 류 감독은 키움과 2연전 목표를 1승 1패로 설정했다. 그는 “3연전에서 2승 1패가 목표라면 2연전은 최소 1승 1패가 목표다. 첫 경기를 이기면 특히 좋다”며 “상대 투수가 만만치는 않다. 요키시와 이승호 모두 우리 상대로 잘 던졌는데 이번에는 공략을 해야하지 않겠나”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을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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