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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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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국인 사령탑-이적생 활약 등 볼거리 많은 남자배구 컵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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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틸리 대한항공 감독, 국내 데뷔전…외국인 선수들도 참가할 듯

박철우, 진상헌, 황경민 등 이적생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

연합뉴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배구 코트에서 다시 선수들이 뛴다.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관중 입장은 무산됐지만, V리그 조기 종료 후 5개월 넘게 갈증을 느낀 많은 배구 팬에게는 대회 개최만으로도 반가운 소식이다.

컵대회에선 남자부가 22일부터 29일, 여자부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김연경(흥국생명)의 복귀로 여자부 경기에 관심에 더 쏠리는 건 사실이지만, 남자부 경기에도 흥행 요소는 많다.

이적 동의서 문제가 해결되면서 남자부 외국인 선수의 컵대회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관전 포인트가 더 늘었다.

남자부는 프로 7개 팀에 국군체육부대(상무)가 합류해 8개 팀이 컵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컵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이 A조,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상무, 한국전력이 B조에 편성됐다.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하고, 준결승 승자가 8월 29일에 결승전을 치른다.

개막전은 2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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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감독 영입 후 첫 공개훈련 진행한 대한항공
6월 8일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경기 용인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첫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경기에서 한국프로배구 남자부 첫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다.

이탈리아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선수 이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지도자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2년 이탈리아 21세 이하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년에는 호주 남자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독일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산틸리 감독과 대한항공은 컵대회 내내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도 사령탑 부임 후 첫 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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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1순위로 케이타 지명한 이상렬 KB손보 감독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이 5월 15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유 홀에서 열린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케이타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외국인 선수들은 이번 컵대회에서 리그 적응력과 개인 기량을 뽐낸다.

한국배구연맹은 20일 "국제배구연맹과 한국배구협회가 제천·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의 외국인 선수 출전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경기 하루 전까지 연맹에 등록하면 컵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재미교포 아내를 둔 카일 러셀(한국전력)과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 바토즈 크라이첵(삼성화재) 등 뉴페이스 선수들은 이번 컵대회가 한국 프로배구 데뷔 무대다.

2017-2018, 2018-2019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뛴 알렉스 페헤이라는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 복귀를 알린다.

아직 펠리페 알톤 반데로 영입을 추진 중인 OK저축은행과 안드레스 비예나가 스페인 대표팀에 뽑혀 2021 유럽선수권 대회 예선전에 출전해야 하는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 컵대회를 소화한다.

이번 컵대회에서는 이적생들의 신고식도 열린다.

국가대표 라이트 박철우(한국전력), 센터 진상헌(OK저축은행), 레프트 황경민(삼성화재), 세터 이호건(우리카드) 등 새 팀에서 새 출발 한 선수들의 의욕도 컵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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