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매각 재도전… 흥행 가능성 ‘글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딜로이트안진·율촌·흥국증권 주관사 선정

이코노믹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무산된 후 파산이 거론되던 이스타항공이 재매각을 추진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한 후, 조만간 회계 실사 등을 통해 본격적인 재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제주항공이 M&A 포기의사를 전달 한 후 신규 투자자 유치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사모펀드(PEF) 2곳과 법정관리를 전제로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스타항공은 매각 주간사를 통해 현재 논의 중인 사모펀드 2곳을 포함해 신규투자자를 확보, 인수 조건을 협의해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법정관리 중이더라도 신규자금 지원(DIP 파이낸싱ㆍ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국내선 일부 운항 재개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 찾기 가능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항공업황이 언제쯤 살아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에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항공업계의 2차 충격이 우려된다”며 “이스타항공은 각종 미지급금은 물론 항공기 운항 증명(AOC) 등과 같은 운항 필수 요건이 박탈 돼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보긴 힘들다. 그러니 정부나 지자체도 손을 놓은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을 넘겨받기로 양해각서를 맺고 올해 3월 주식매매계약(SAP)를 체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데다 이스타항공의 미지급금 등 문제가 불거지며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이가영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