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허먼, 13개월 만에 통산 3승
김시우가 17일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5번 홀에서 칩샷을 시도하고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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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5)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짐 허먼(미국)이 13개월 만에 통산 3승을 거뒀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쳐 합계 18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독 선두로 나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던 김시우는 아쉽게 경쟁자들에게 리드를 내줬고,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3개월 만의 우승 기회도 날아갔다.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허먼이 합계 21언더파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15만2000 달러(약 13억7000만원)를 받았다.
김시우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김시우는 3라운드 3번 홀(파3)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느낌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부담이 컸던걸까. 초반부터 퍼트가 아쉬웠다. 2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쳤다. 이후엔 티샷 실수가 이어졌다. 6번 홀(파4)에선 티샷 실수로 벌타 끝에 더블 보기를 적어내면서 타수를 잃었다. 이어 8번 홀(파4) 역시 티샷 실수로 또한번 벌타를 받고 보기를 기록했다.
그나마 9번 홀(파4) 버디로 전 홀 보기를 만회한 김시우는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15번 홀(파5) 버디로 다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그러다 17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면서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샷 감은 좋았지만, 퍼트 이득 타수가 -0.585타였을 만큼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경기를 마친 짐 허먼이 우승을 차지했다. 허먼은 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였고, 최종 라운드에서 다시 7타를 더 줄였다. 빌리 호셸(미국)이 마지막까지 따라붙었지만, 18번 홀(파4)에서 3.5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허먼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동안 부진했던 임성재(22)는 모처럼 톱10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공동 9위로 마쳤다. 지난 6월 찰스 슈왑 챌린지(공동 10위) 이후 첫 톱10이었다.
임성재는 2019~20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5위로 마치면서, 정규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윈덤 리워즈 보너스 100만달러를 받게 됐다. 메이저 대회 US오픈과 마스터스를 제외하고 2019~20 시즌 정규 시즌 일정을 마친 PGA 투어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로 시즌을 이어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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