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틱톡(모바일 동영상 공유 앱)과 위챗(메신저) 외에 어떤 중국 기업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가? 알리바바라든가"란 질문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는 "그렇다, 다른 것들도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더 자세한 부연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14일 틱톡의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 측에 미국 내 자산을 90일 내로 처분하라고 명령한 데 이어, 알리바바를 비롯한 다른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망에 걸려 있는 화웨이·틱톡 등과 비교해 알리바바는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하고 있지만, 중국 대표 기업이라는 상징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미국의 다음 타깃이 될 것이란 시각이 그간 적지 않았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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