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레반도프스키-메시보다 빛났던 알폰소, 왼쪽을 지배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가 FC 바르셀로나에게 최악의 굴욕을 선사하며 자신의 이름을 입증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드 스포르티 리스본 이 벤피카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전반 4골- 후반 4골을 허용하며 2-8로 대패했다.

우승 후보들의 정면 격돌로 평가 받았던 매치. 뮌헨이 바르사를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전진했다.

반면 바르사는 라리가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데 이어 UCL에서도 굴욕적인 패배로 최악의 시즌 마무리를 맛봤다.

이날 뮌헨서 가장 인상을 남긴 선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토마스 뮐러, 조슈아 키미히가 아닌 '폰지' 알폰소 데이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데이비스는 경기 내내 바르사의 측면을 헤집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기 내내 큰 존재감을 뽐냈다.

윙어서 풀백으로 변신한 데이비스는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개인기를 살려 계속 공격에서 큰 인상을 남겼다. 바르사는 변칙 4-4-2를 통해 측면을 제어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데이비스지만 절로 감탄이 나오게 한 장면이 있었다. 바로 후반 18분 키미히의 쐐기골 직전 나온 원맨쇼.

하프라인서 공을 잡은 데이비스는 바르사 수비수 2명을 제치고오른쪽 코너 근처서 넬슨 세메두와 맞섰다. 그는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세메두를 완전히 제압했다.

박스에 들어간 데이비스는 헤라르드 피케도 제친 다음 수비진 사이로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키미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바르사를 완벽하게 농락하며 역대급 풀백의 탄생을 예고한 데이비스. 2000년생 원더 키드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