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집중호우 피해현장인 병천천 제방을 둘러보기 위해 장화를 신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는 14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어쨌든 심기일전해서 당면한 수해 복구와 코로나 방역, 주거 정의 실현을 포함한 경제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뚜벅뚜벅 국정 현안을 챙겨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조국 사태 때만큼 떨어졌는데, 청와대 내부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야당 지지율이 여당을 추월했고,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하락했는데 청와대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당 지지율을 청와대에 묻는 이유를 잘 이해 못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관한 질문 때마다 이미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다”며 “정부는 수해 복구, 코로나 방역, 부동산 안정화 등 경제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뚜벅뚜벅 국정행보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 장면. /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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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39%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어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긍정 평가가 전주(44%)보다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53%였다. 긍정 응답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로 모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불거진 작년 10월 셋째 주(긍정 39%)와 동률을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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