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어린 선수들과 불화 원인
공식 발표 듣고 눈물 보이기도
이강인, 파레호 |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을 따돌린다는 구설에 올랐던 발렌시아의 주장 다니 파레호(31)가 결국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새 보금자리에서 ‘일본 축구의 미래’인 구보 다케후사(19)를 만나게 됐다.
비야레알은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에서 9년 동안 뛴 파레호와 4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부터 발렌시아에서 뛴 파레호는 긴 시간 발렌시아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해오다 2019~2020시즌 종료와 함께 새 팀으로 떠나게 됐다.
파레호는 발렌시아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강한 선수다. 파레호는 이적이 공식 발표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누가 이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른다. 나는 다음 시즌 팀에 합류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그 이유도 듣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파레호의 이적을 두고 발렌시아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발렌시아가 파레호를 붙잡지 않은 이유는 그와 팀내 어린 선수들과의 불화 때문이다. 이는 지난 5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가 “파레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발렌시아는 최근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하며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설 뜻을 내보였다. 그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과 융화하지 못하는 파레호를 처분 대상 1순위로 골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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