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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단독] 이스타항공, 대기업·신생항공사 총 2곳과 인수 협상... 결정시 천억 규모 유상증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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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도 지역 항공사 지원 프로그램 검토... 이르면 이달 중 200억원 지원

제주항공과 결별한 이스타항공이 대기업, 신생항공사 총 2곳과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투자자 확정시 유상증자를 통해 정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협력사들에 보낸 ‘국내 운송 재운항을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전략적 투자자 2곳과 당사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중 한 곳은 대기업, 다른 한 곳은 항공업을 시작하려는 신생 회사”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기업의 사명은 밝히지 않았으며, 신생 항공사는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 중 1곳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전략적 투자자와 매칭할 사모펀드(PEF) 2곳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진전이 있었고, 전략적 투자자가 확정될 경우 재무적 투자자는 1000억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바로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정부 지원금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회생을 위한 정부지원금 요청을 한 상태이고 당사의 본점 소재지인 전북도에서 지역 항공사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규모는 200억원 정도이고 지원시점은 8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계약 결렬 후 신규 투자자 모색을 이르면 한 달 안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약속을 현실화했지만 가격은 만족할 만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제주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가격인 410억원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되며 구주 39.6%도 가치가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410억원은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금액”이라며 “지금은 이 가치가 떨어져 있어서 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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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sade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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