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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승패 챙기지 못한 김민우-한현희, 다시 승부는 불펜 몫으로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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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와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의 선발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이틀 연속 불펜에서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전은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행진이 펼쳐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5피안타 5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민우는 주자를 내보내도 실점은 막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지만 김하성을 뜬공, 이정후를 땅볼, 러셀을 뜬공으로 막아냈다. 2회에도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혜성을 선행주자를 잡는 땅볼로 막아냈다. 도루를 시도한 김혜성을 최재훈이 잡아냈고 전병우를 뜬공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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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한화 김민우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3회에는 주효상과 박준태에게 연속안타를 내줬지만 서건창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김하성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이정후에게 안타, 러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병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김혜성에게 볼넷을 줬지만 전병우를 뜬공처리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5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주효상을 땅볼로 막아냈지만 박준태에게 2루타를 내줬고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다만 6회 하주석의 홈런으로 승리요건을 갖추고 6회말 마운드를 송윤준에게 넘겼다.

한현희는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진 한현희는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도 잘 던졌다. 다만 3회 최재훈에 2루타,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5회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줬지만, 6회 하주석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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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 무사에서 키움 한현희가 한화 하주석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다만 팀 타선은 6회말 주효상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우는 승리가 날아갔다. 한현희는 7회부터 양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승부도 불펜의 대결에서 갈리게 됐다.

전날(11일) 두 팀은 연장 12회 혈투를 펼쳤다. 선발 포함 각각 10명씩 투수를 투입하는 소모전이었다. 연장 12회초 2득점을 한화가 7-5로 웃었다. 무실점 릴레이를 이어간 불펜의 승리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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