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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료계 총파업 D-2일…김강립, 의협에 대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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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상보)"이번주 중 협의체 구성·회의 제안"]

머니투데이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8.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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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4일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해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대해 협의체 구성 등 대화를 요청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의협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협의체에서 논의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며 "이번주 중 첫 회의를 열고 대화를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지난 1일 정부에 의료계, 정부 간 공식협의체를 포함한 요구사항 5개를 전달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일 의료계, 정부 간 공식협의체인 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의료계의 요구사항과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종합적인 계획수립 등을 함께 논의하고자 제안했다.

그러나 의협은 이날 정오까지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관련 개선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14일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의협을 통해서 요청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주에도 이미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며 "정부 정책 방향성, 실행방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강립 차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함께 협의체에 참여하고 대한의사협회 요구안과 △지역의료개선 △의료전달체계 중장기 개편 △보건의료발전계획수립 등을 논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협의체에서 논의된 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의협에서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의체 구성에 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고 힘든 환자들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을 줄지 모르는 집단행동보다는 정부와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료계가 고민하는 문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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