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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청년 고용 개선 더뎌…집중호우도 부담 요인”

이데일리 이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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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청년 고용 개선 더뎌…집중호우도 부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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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감소폭 석달째 축소, 고용상황 개선 팩트”
“대면서비스·청년층 고용 부진…긴장 끈 놓지 않아”
“호우 피해 신속 복구, 경기·소비 보강 프로그램 집행”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 동향과 관련해 “최근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청년 고용지표 개선이 더딘 점은 마음 아픈 부분으로 최근 집중호우도 8월 고용상황에 큰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고용시장 상황을 여전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27만7000명 감소했다. 같은기간 15~64세 고용률은 1.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고용 시장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감소폭이 3개월 연속 축소되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홍 부총리는 평가했다.

고용시장 충격을 볼 때는 계절요인을 제거하고 비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홍 부총리는 “계절조정 전월비 취업자수는 5월 15만3000명, 6월 7만9000명, 7월 7만2000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여전히 어렵지만 5월부터 고용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팩트”라고 강조했다.

다만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22만5000명 감소하는 등 대면서비스 업종의 고용 부진이 심화하고 청년 고용지표 개선이 더딘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가 다음달 발표할 8월 고용상황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우선 적극 재정 투입과 범정부·공공기관 긴밀한 협업 등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구호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차 추경에 포함된 고용안정 패키지와 8대 소비쿠폰 등 경기·소비 보강 프로그램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현재 편성중인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사업을 차질 없이 반영하는 등 우리 경제의 일자리창출·고용안전망 확충 노력을 지속·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