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최규한 기자]한화 선발 김범수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
[OSEN=대전, 이상학 기자] 2할대(.263) 승률로 압도적인 최하위인 한화는 남은 시즌 ‘강제 리빌딩’에 들어갔다. 성적을 내기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얻어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다.
얼마 전까지는 150km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 투수들의 성장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2015년 1차 지명자인 좌완 김범수(25)가 선발로 잠재력을 폭발하기 시작했고, 불펜에선 우완 윤호솔(26)이 잊혀진 초고교급 투수의 반등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며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김범수는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전 투구 중 오른쪽 고관절에 통증을 느꼈고, 지난 3일 정밀검진 결과 고관절 비구순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최소 3주 동안 안정을 취한 뒤 상태를 보고 복귀 시점을 정해야 한다. 지금은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앞서 두 차례 고관절 수술 경력이 있어 조심스럽다.
김범수는 올 시즌 23경기 52⅓이닝을 던지며 3승6패 평균자책점 5.33 탈삼진 50개를 기록 중이었다. 6월 중순 선발 전환 후 5경기 28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3.21 탈삼진 28개로 에이스급 투구를 펼쳤다.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150km 좌완 파이어볼러의 폭풍 성장이 기대됐기에 부상 이탈이 더 아쉽다.
윤호솔의 부상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지난 6일 대전 NC전 투구 후. 오른쪽 어깨에 묵직함을 느낀 윤호소은 이튿날 검진 결과 우측 견쇄관절 염증으로 밝혀졌다. 어깨. 뼈 봉우리, 빗장뼈 사이의 관절로 투수가 공을 던질 때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에 사용된다. 최소 2~3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재활군으로 옮겼다.
[OSEN=대구, 곽영래 기자] 한화 윤호솔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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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2~3주 이후 통증이 없어도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한다.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우리 팀에서 150km를 던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지금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부상을 당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NC에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입단하며 계약금 6억원을 받은 윤호솔은 두 번의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잊혀졌다. 2018년 한화 이적 후 재활을 거쳐 올 시즌 2군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13⅔이닝을 던지며 1승2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했다. 1군에서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조금씩 기회를 부여받고 있었다. 최고 구속도 전성기 시절 150km로 끌어올렸지만 또 부상으로 쉬어가게 됐다.
150km 유망주들의 부상 이탈로 차질이 생겼지만 그래도 마운드에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투수들이 더 남아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며 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 중인 김민우(25), 불펜 필승조로 떠오른 강재민(23) 김진욱(20) 김종수(26) 윤대경(26)이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야수 쪽에서 주전 2루수 정은원(20)이 최근 10경기 1할대 타율로 성장통을 겪고 있고, 노시환(20) 유장혁(20) 임종찬(19) 등은 시즌 타율 1~2할대로 유의미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야수진 고령화로 젊은 타자들의 성장이 시급한 한화의 리빌딩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waw@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한화 노시환이 스리런포를 날리고 최원호 감독대행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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