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길었던 무명의 끝이 보인다. 박정민(27)이 생애 첫 우승에 임박했다.
박정민은 8일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0·6950야드)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3라운드(총상금 10억원)에서 버디 4개와 보디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 중간 합계 6언더파 단독 선두가 됐다.
시작이 좋진 않았다. 궂은 날씨에 크게 흔들리는 초반이었다. 비가 몰아치는 3라운드에선 단 6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정민 역시 부진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3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었고 4번 홀서도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을 되찾았다. 전반 마지막인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했고 후반 11,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따내며 잃었던 타수를 회복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흐름을 이으며 6언더파를 지켜냈다.
이대로라면 우승도 마냥 불가능하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데뷔한 박정민은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8위가 개인 커리어 통산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선다면 길었던 무명을 털어내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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