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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결국 오게 돼 있어'...맨유, 산초 영입에 느긋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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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번 여름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영입에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맨유는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5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산초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쥔 맨유는 도르트문트와 산초 이적료 합의를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맨유와 도르트문트의 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전하고 있다. 6000만 파운드의 초기 이적료를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은 몇 년에 걸쳐 완납한다는 맨유의 제안을 도르트문트가 받아들이긴 했지만 최종 이적료를 두고 여전히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처음부터 산초 몸값으로 책정한 이적료 1억 200만 파운드(약 1581억 원)에서 전혀 물러서지 않고 있다. 반면 맨유는 유럽 구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적료가 너무 과하다는 주장이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이적 전문 이언 맥개리 기자의 말을 인용, 맨유가 산초 영입에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우선 이번 여름 산초를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은 맨유가 유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산초는 유럽 빅 클럽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산초는 이번 시즌 총 44경기에 출전 20골 20도움을 기록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지금까지 산초 영입을 위해 실제 제안에 나선 구단은 맨유가 유일하다고 보고 있다.

맥개리 기자는 "맨유는 지금 이 순간 산초 영입을 놓고 어떤 경쟁도 벌이지 않고 있어 마음이 편안한 상태"라면서 "다른 구단이 맨유와 같은 수준의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다른 구단 때문에 퇴짜를 맞지 않으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는 산초의 친 맨유 성향 때문이다. 산초는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의 다른 동료들과 메신저를 통해 꾸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마커스 래시포드 등 맨유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런 부분이 맨유 구단을 만족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맥개리 기자는 산초 협상과 관련해 "맨유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맨유는 결국 도르트문트가 자신들이 제안한 것을 받아들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르트문트는 팀 훈련이 시작되는 오는 10일 안에 산초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맨유는 시간을 좀더 여유있게 산초 영입에 나서고 있다. 과연 다음 시즌 산초가 입게 될 유니폼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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