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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강경남, KPGA 선수권 1R 4언더파 단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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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경남 /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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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베테랑 프로골퍼 강경남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KPGA 선수권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강경남은 6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강경남은 공동 2위 맹동섭과 이유호(3언더파 67타)를 1타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5년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한 강경남은 이후 통산 10승을 기록한 베테랑 선수다. 이날 강한 바람에 여러 선수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련미로 극복하며 순위표 맨 앞줄에 섰다. 이날 활약으로 2017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오픈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강경남은 11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경남은 경기 후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었다. 방향도 예측할 수 없었다. 경기 초반에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적중시키는 데 몰두했다. 하지만 1~2번 정도 페어웨이를 지켰다"며 이날 경기에 어려움을 토로한 뒤 "그래도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 이 정도의 스코어를 낸 것 같다. 후반에는 11번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개 연속 버디를 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지난주에 오래 알던 분과 라운드를 했다. 아마추어인데 내게 '왜 이렇게 퍼트를 어렵게 하냐. 예전에 좋았을 때는 정말 쉽게 했었는데'라는 말을 건넸다"면서 "그 조언을 듣고 '예전처럼 한 번 쉽게 해보자'라고 다짐한 뒤 퍼트 연습에 집중했다. 이번주 연습라운드 때부터 퍼트감이 올라왔고 자신감도 높아졌다"며 달라진 퍼트감의 비결에 대해 밝혔다.

강경남은 끝으로 "아직 1라운드다. 퍼트가 잘 되면 이번 대회에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을 것 같다"며 "숙소에서도 퍼트 연습을 할 계획이고 퍼트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경남, 맹동섭, 이유호에 이어 공동 4위 그룹에는 양용은과 이승택, 박재범 등 11명이 자리했다. 반면 KPGA 오픈 제패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한 이수민은 4오버파, 직전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준우승한 신예 김민규는 7오버파로 부진에 빠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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