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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찰, KBS 라디오 스튜디오 '곡괭이 난동男' 구속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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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경찰이 KBS 라디오 오픈스튜디오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곡괭이를 들고 KBS 본관 앞 공개 라디오홀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 A씨에 대해 특수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전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곡괭이로 오픈스튜디오 외벽 유리를 내려치고 라디오 생방송을 방해한 혐의를 적용했다.

특히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곡괭이 외에도 가방에 가스총과 여분의 곡괭이를 더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휴대전화가 25년 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일, KBS 쿨FM(89.1㎒) '황정민의 뮤직쇼'가 보이는 라디오로 생방송 중,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전파를 탔다. 예상치 못한 난동에 DJ 황정민은 스튜디오를 떠났으며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형규가 방송을 대신 마무리 했다.

KBS 측은 "유리창을 깨며 난동을 부린 남성은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KBS 시큐리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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