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김호중이 5년 전 교제한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루머를 일축했다. 하지만 자신이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역시 "참지 않을 것"이라며 재반격에 나선 데 이어 전 여자친구의 부친 역시 재반박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김호중 전 여자친구의 부친인 박모 씨는 최근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에 김호중이 자신의 딸과 교제하며 2년 정도 함께 생활했다는 글을 실명으로 올려 논란이 일었다. 박씨는 지난 2013년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 김호중과 함께 출연한 한 가족밴드의 리더다. 글에서 박씨는 딸이 2014년 김호중에게서 심한 욕설과 함께 뺨, 머리 등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사실이 4일 기사화되며 온라인을 달구자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김호중의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야기 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건 허위사실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말씀 드린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박모씨에 대해 당사는 이미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박 모씨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당사는 근거없는 사실로 루머를 생성하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중 소속사의 사실무근 입장 표명과 함께 김호중의 일부 팬들이 박씨의 딸이자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다이렉트 메시지(DM) 등으로 악플을 쏟아내자 A씨는 김호중 및 팬들을 향해 "나도 이제 안 참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글에서 "당신네들이 떠받드는 그 놈이 힘들건 말건 내가 상관할 바 아니다. 내가 받은 고통에 비하면 아직도 멀었으니까"라면서 "당신네들 때문에 고통 받는 우리 가족 나는 지켜야겠다. 말만 양아버지지 제목에 맞춰진 컨셉대로 정해진 대본보며 연기 했을뿐인데 왜 그렇게들 하나만보고 모든걸 판단하는지.. 무슨 우리삼남매가 의붓자식들이라는둥 씨다른 형제라는둥 막말하면서 소설쓰는 사람들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그러면서 "난 평생 그 놈이 나한테 상처준만큼 저주하고 살 것"이라고 상처의 앙금을 드러냈다.
박씨 역시 5일 오전 김호중 측 공식입장에 대해 "바로잡을 것이 있다"며 반박했다. 박씨는 '김호중은 5년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는 김호중 측 입장에 대해 "5년 전 여자친구면 내 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박씨의 허위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에는 "그럼 호중이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회사가 허위주장이라 함은 맞는 것인가. 그리고 생각은 조폭 출신한테 딸이 맞았어도 가만히 있나"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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