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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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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마치고 온 빙속 이승훈 "내 불찰과 잘못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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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속 간판이었던 이승훈(32)이 후배 선수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징계를 마치고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중앙일보

이승훈이 4일 유튜브를 통해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무척 송구스럽다"며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이승훈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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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4일 유튜브를 통해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무척 송구스럽다"며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답답했다"며 "지난 2년 동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유 불문하고 내 불찰과 잘못이라는 점을 깨닫고 자숙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동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다. 내 불찰이다"라며 "앞으로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만m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빙속 간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11년과 2013년, 2016년 해외 대회 참가 중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 2명에게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8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승훈은 당시 "후배들과 장난치는 과정에서 가볍게 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출전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승훈의 징계는 지난달 종료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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