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페덱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시즌 3승…세계 랭킹·상금 1위에
5승 올렸던 2017년처럼 기세등등
우승 상금만 20억8789만원 저스틴 토머스가 3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멤피스 | USA투데이·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시 저스틴 토머스(27·미국)의 시대다. 토머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3승 고지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에도 복귀한다.
토머스는 3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했다. 4타 차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토머스는 최종일 5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토머스는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4명의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서 우승컵을 들었다.
토머스는 정상에만 5차례 올랐던 2017년 못지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토머스는 당시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며 메이저 대회 우승(PGA챔피언십)뿐 아니라 페덱스컵 챔피언, PGA 투어 올해의 선수 등을 싹쓸이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만 174만5000달러(약 20억8789만원)에 이르는 특급 무대로 WGC 시리즈 4개 대회 중 하나다. 토머스는 2018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라고 불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토머스는 시즌 최다승(3승) 선수로 올라서면서 페덱스컵(2439점), 시즌 상금(720만6402달러) 1위를 지켰다. 세계랭킹도 3위에서 점프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위에 복귀하게 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머스는 동갑내기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대니얼 버거,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과 PGA 투어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1993년생이다. 고교 시절부터 전국 무대에서 주목받았던 스피스와는 경쟁자이자 ‘절친’으로 유명하다. 토머스는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13승 고지를 정복했다. 토머스보다 더 어린 나이에 투어 13승을 달성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3명밖에 없다.
토머스는 뒷심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순항한 끝에 12번 홀(파4) 보기로 한때 5명이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15번(파4), 16번(파5) 홀 연속 버디로 고비를 가뿐히 넘어갔다. 토머스는 지난달 13일 워크데이 채리티오픈 연장전에서 패한 아쉬움도 지웠다. 토머스는 “행운도 따랐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냈고, 잘 참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최근 부진했던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는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타 차 선두였던 16번 홀(파5)에서 보기로 선두 경쟁에서 탈락했다. 만 50세가 된 필 미컬슨(미국)도 최종일 3언더파 67타로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려 2위를 함께했다.
한편 1타 차 2위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했던 안병훈(29)은 3타를 잃어 공동 12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