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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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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의 LPGA 투어 첫 대회 주인공은 대니엘 강…통산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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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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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5개월여 만에 재개한 미LPGA 투어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니엘 강은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대니엘 강은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상금은 15만 달러, 약 1억 8천만 원입니다.

이로써 대니엘 강은 2017년 7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018년과 2019년 10월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LPGA 투어가 2월 16일 호주여자오픈 이후 중단된 지 5개월여 만에 시즌 재개를 알린 대회였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연이은 대회 취소로 일정이 줄어들면서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주고자 신설된 대회로, 대니엘 강은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4위로 이 대회 출전 선수 중 2위인 넬리 코르다에 이어 가장 높았던 대니엘 강은 까다로운 코스에서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맨 위를 지키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올해 열린 LPGA 투어 5개 대회 중 한국 선수로는 2월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박희영, 호주여자오픈에서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교포 선수가 정상에 오른 건 대니엘 강이 처음입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대니엘 강은 2번 홀(파5), 4번 홀(파4) 버디로 초반 치고 나갔습니다.

11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홀 가까이 붙이며 한 타를 더 줄여 순항하는 듯했습니다.

전반 보기 하나에 그쳤던 부티에가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힘을 내기 시작한 가운데 대니엘 강은 중반 위기를 맞았습니다.

1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 뒤쪽 가장자리에 떨어진 뒤 웨지로 살짝 띄운 네 번째 샷이 너무 짧아 파 퍼트가 길게 남으면서 결국 첫 보기를 써내고 부티에에게 한 타 차로 쫓겼습니다.

14번 홀(파4)에선 부티에가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부티에가 파 퍼트 실수로 한 타를 잃으면서 대니엘 강은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4) 부티에가 회심의 드라이버 티샷 이후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 앞에 떨어뜨리며 연장전으로 끌고 갈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그대로 대니엘 강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대니엘 강과 부티에에 이어 이민지가 4언더파 211타로 3위, 일본의 가와모토 유이가 3언더파로 4위에 올랐습니다.

SBS

골프선수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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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고진영 등이 불참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박희영이 3오버파 219타, 공동 2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2라운드 공동 10위였던 박희영은 보기만 4개를 적어내며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신지은과 곽민서, 리디아 고는 4오버파로 공동 28위, 전지원은 5오버파로 공동 40위에 자리했습니다.

LPGA 투어는 6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막을 올리는 마라톤 클래식으로 이어집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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