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배구선수 이다영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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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 고유민(25)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료과 관계자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1일 경기 광주 경찰서는 "고유민이 전날(7월31일) 밤 9시4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광주 경찰서에 따르면 동료가 전화를 받지 않는 고유민이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숨진 고유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민은 현대건설에서 2019년~2020년 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다. 잠시 리베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해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임의탈퇴했다.
고유민은 리베로 포지션을 변경 후에 잦은 실수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후 몇몇 스포츠 팬들이 그의 인스타그램과 기사 등에 과도한 악플을 달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민은 두 달간 무적 신분이었지만 팬들과의 소통을 계속해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유민의 인스타그램에는 5일 전 일상도 공개돼있다.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고유민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18.2.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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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소식에 동료 및 관계자들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현대건설에서 같이 뛰었던 전 동료 이다영(흥국생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는 애도 글을 게재했다.
전 배구선수인 공윤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 저도 뭐라고 전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했다.
현대건설 배구단 직원들은 고유민이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곧장 장례식장으로 향해 고인의 떠나는 길을 함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직원들 상당수가 기사를 통해 고유민 소식을 접했다"며 안타까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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