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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3명, 돈 잔치 PGA 대회서 모두 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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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병훈.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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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1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벌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로 11언더파 선두 브랜든 토드에 4타 차 공동 3위다. 이날 한 타를 줄인 강성훈은 6언더파 공동 6위, 2타를 줄인 임성재는 5언더파 공동 8위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3명 모두 2라운드까지 성적이 톱 8 안에 들었다.

이 대회는 상금이 1050만 달러(약 125억원)이며 컷 없이 78명만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182만 달러이며 안병훈이 3위를 유지한다면 68만5000(약 8억원)달러를 받는다. 8위 상금은 27만5000달러다.

안병훈은 장타자임에도 드라이브샷의 정확도(78.6%)가 좋았다. 그린 적중률이 덩달아 높았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했다.

선두 브랜든 토드도 안병훈처럼 5타를 줄였다. 토드는 “볼 스트라이킹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올해 가장 퍼트가 좋아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드는 퍼트 수가 24개에 불과했고 20m에 가까운 퍼트를 넣기도 했다.

리키 파울러가 9언더파로 2위다. 파울러 역시 퍼트가 아주 잘 됐다고 했다.

전날 선두였던 브룩스 켑카는 1타를 잃어 7언더파 공동 3위로 밀렸다. 켑카는 10언더파까지 갔다가 후반 들어 더블보기 하나와 보기 두 개를 했다. 켑카는 “퍼트를 잘 못 했을 뿐이다. 36홀이 남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존 람은 4오버파 공동 62위로 부진했다. 저스틴 토마스와 로리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토마스는 4언더파 공동 12위, 매킬로이는 1언더파 공동 33위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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