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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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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노사, 7이닝 더블헤더 도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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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7이닝 더블헤더를 도입한다.

'ESPN'은 3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8부터 7이닝 더블헤더를 치르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7이닝 더블헤더는 시즌 개막전부터 도입 가능성이 제기됐던 내용이다.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시즌을 치르는만큼 경기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어 도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매일경제

메이저리그가 7이닝 더블헤더를 도입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노사가 시즌 개막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 논의도 '없던 일'이 됐다. 그러나 리그 개막 일주일만에 다시 도입이 결정됐다.

그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마이애미, 그리고 이들과 개막 시리즈에서 맞붙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일주일간 경기를 취소했다. 이들을 상대하기로 했던 팀들도 덩달아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악천후로 취소될 경기까지 생각하면 대규모 대체 일정 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이닝 더블헤더 도입이 다시수면위로 떠오른 것.

ESPN은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댄 할렘 부커미셔너에게 먼저 연락, 선수들이 단축 더블헤더 도입을 원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전했다. 앞서 선수노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7이닝 두 경기 더블헤더, 그리고 1차전 9이닝, 2차전 7이닝 더블헤더 두 가지 안을 놓고 의견을 물었고, 사무국도 구단주와 단장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단축 더블헤더 도입에 합의한 것.

앞서 메이저리그는 2020시즌 10회부터 승부치기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역시 경기 시간을 줄이고 투수 소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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