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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도 코로나19 비상, 로페스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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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1월 다이아몬드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비 로페스. 제공=LPGA투어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마이애미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로 시즌 개막을 강행한 게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국내 다른 종목도 상황은 비슷한 모양이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5개월여 만에 재개를 선언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도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됐다. 멕소키 국적인 가비 로페스(27)가 LPGA투어 선수 중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가 됐다. 로페스는 오는 3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출전을 앞두고 지난 27일 대회장인 인버네스클럽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양성 반응이 나오자 곧바로 대회불참을 선언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로페스는 “검사 덕분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몸 상태는 좋은편이다. 자가격리를 통해 안전한 상태가 되면 투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LPGA투어 규정에 따라 로페스는 최소 열흘간 격리해야 한다. 재검사 후 복귀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내달 6일 시작하는 마라톤클래식에도 출전할 수 없다. 지난 2018년 블루베이 LPGA와 올해 1월 다이아몬드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따내 통산 2승을 머거쥔 로페스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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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슈퍼매치에 참석한 고진영(왼쪽)과 박성현이 하트를 만들고 있다. 제공=현대카드


한편 로페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한 미국 골프채널은 ‘한국은 성공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잠재웠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와 3위가 LPGA투어 재개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메이저대회까지 불참할 예정’이라며 ‘백악관이 스포츠선수들의 미국 입국제한 조치를 완화했지만 LPGA투어뿐만 아니라 PGA챔피언십에 나설 선수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진영(25)과 박성현(27·이상 솔레어) 등 세계랭킹 톱10에 포함된 한국인 선수들은 당분간 LPGA투어 복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고진영과 박성현의 관계자들은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LPGA투어에 복귀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은 갖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 미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일정을 조절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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