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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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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 에디슨 러셀, 공·수·주 존재감 입증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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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공·수·주 모두 빠지지 않는 활약을 보이며 풀타임 메이저리거의 실력을 어김없이 증명했다.

러셀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 키움은 성적 부진으로 테일러 모터를 방출하고 러셀을 영입했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러셀은 2주 자가격리와 2군에서 적응을 마치고 KBO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매일경제

에디슨 러셀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공·수·주 모두 빠지지 않는 활약을 보이며 실력을 어김없이 증명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러셀은 첫 두 타석에서는 고전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빠른 공을 대처하지 못하며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경기 후반부터 러셀의 방망이는 예열을 마치고 불을 뿜기 시작했다. 6회 무사 1루에서 초구인 알칸타라의 151km짜리 속구를 그대로 밀어치며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KBO리그 데뷔 후 첫 안타다.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연속 출루에 성공한 러셀은 3-2로 앞선 9회 처음으로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이전 두산은 1사 2, 3루에서 김하성에게 고의 볼넷을 내주고 만루 작전을 선택했다.

러셀은 기회를 놓치지 않었다. 이번에도 초구를 노렸다. 이형범이 던진 141km 투심을 그대로 당겨치며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추가 득점이 절실했던 키움은 이 득점으로 점수를 5-2로 만들었다.

공격뿐만이 아니다. 수비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러셀은 안정적인 스텝과 정확한 송구를 선보였다. 비록 4회 정수빈의 타구 처리 과정에서 약간 미끄러지면서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키움의 내야 수비는 한층 탄탄해졌다.

베이스러닝에서도 러셀의 활약은 빛났다. 6회 1사 만루에서 3루 주자였던 러셀은 김혜성의 뜬공때 곧바로 태그업 플레이를 시도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러셀의 합류로 키움의 타선과 수비는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타선에서 짜임새가 생겼으며 내야 수비는 탄탄해졌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러셀이 앞으로 꾸준한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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