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메이저리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마이애미 말린스의 일요일까지 예정됐던 경기를 모두 연기한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원래 28일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인터리그 4연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미 취소된 28일 경기를 포함, 4연전이 모두 취소됐으며 주말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도 모두 연기됐다.
마이애이 말린스는 한주간 경기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같은 조치가 "말린스에게 선수들을 치료하고 선수단을 재구성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마이애미와 3연전을 가졌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영향을 받았다. 3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양키스와 인터리그 4연전이 취소됐다.
졸지에 일정이 붕 떠버린 볼티모어와 양키스는 서로 경기를 갖는다. 30일부터 이틀간 캠든야즈에서 2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일정의 유연성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어 지난 25일부터 진행됐던 코로나19 검사 결과도 공개했다. 총 6400여 건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중 29개 팀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메이저리그가 주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 24일까지 총 3만 2640건의 검사가 진행됐으며, 이중 0.3%에 해당하는 99건만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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