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출마 李, PK서 勢확보 나서… 李 경기지사는 부동산지침 발표
이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지난 23일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결과를 최종 정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8월 중으로 1차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호남 출신인 이 의원이 부산·경남 지지세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김해 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 활주로를 현행 1개에서 2개로 늘리는 방안이다. 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싼 10년 논란 끝에 2016년 확정됐지만,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가 반대하면서 지난해 당시 이낙연 총리실 산하에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재검토에 착수했다. 지금껏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 의원이 이날 부산을 찾아 "김해 신공항보다는 부산 가덕도가 더 낫다"고 한 것이다.
이 의원은 '당대표로 취임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덕 신공항과 관련해 건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대표가 되면 매주 한 번 당·정·청 회의가 열린다. 이 통로를 통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경기도 간부급 공무원 중 주택 2채 이상 소유자에게 "실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집을 올 연말까지 처분하라"고 권고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내년 인사부터 승진·전보·성과 평가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고강도 공직 사회 부동산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적용 대상은 4급 이상 도 소속 공무원(31개 시·군 부단체장 포함) 및 산하 공공 기관의 본부장급 이상 임직원이다. 주택 정책 담당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경우 처장급 간부까지 포함됐다.
이번 조치의 적용을 받는 대상자들이 부득이한 사유로 다주택을 보유할 경우 사유 발생일로부터 6개월 내 처분해야 한다. 조사 결과 대상자 332명 중 2주택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28.3%인 9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주택 소유자는 16명, 4주택 이상 소유자는 9명이었다.
[수원=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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