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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대회 도중 갤러리에 가운뎃손가락을 내밀었다가 1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김비오(30)가 다음 달 필드에 복귀합니다.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철)는 김비오의 징계를 풀어주는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비오는 다음 달 21일부터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특별 사면 대상은 김비오를 포함해 8명으로, 이들은 에티켓 위반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가 징계를 받았습니다.
스코어 조작 등 사안이 중대한 선수는 이번 사면에서 제외됐습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올해 제18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회원 간의 화합과 KPGA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서 사면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징계자를 구제해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비오는 지난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 홀 티박스에서 스윙 도중 사진을 찍는 갤러리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내밀고, 들고 있던 드라이버로 잔디를 찍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돼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골프 채널이 선정한 2019년 세계 골프계 7대 논란에 포함됐고, 로이터통신은 2019년 세계 골프 10대 뉴스에도 올리는 등 국제적인 이슈가 됐습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통산 5승 고지에 올랐지만, 곧바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김비오는 3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상벌위가 내린 3년 출장 정지를 3주 뒤 1년으로 경감한 데 이어 반년 만에 징계를 풀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비오는 지난 2월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프로골프투어도 열리지 않아 그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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