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김광현, 개막전서 첫 세이브 달성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데뷔전에 나서 값진 세이브를 거뒀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5-2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총 투구수 19개, 직구 최고 150km/h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한국인 투수는 1999년 3월 30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세이브를 챙긴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이후 처음이다.

3점 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피츠버그의 간판 조쉬 벨을 상대로 3루 쪽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토니 에드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출루했다. 3루수 실책으로 기록. 이후 콜린 모란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호세 오수나의 중전안타로 점수는 4-5, 한 점 차가 됐다. 하지만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 처리,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그대로 경기를 매조졌다. 세인트루이스는 개막전 승리를 챙겼고, 데뷔전에 나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 나서 세이브까지 안는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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