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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인수 불발에 산은·수은 1700억원 금융지원도 '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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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공식화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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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제주항공이 23일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인수합병(M&A)를 전제로 제주항공에 약속한 인수금융 1700억원 지원도 무산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2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인수 포기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당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각각 1000억원, 7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스타항공이 파산하면 당장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대량 실직 등 사회적 파장이 있기에 국책은행으로서 지원에 나섰던 것이다.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의 지원과 함께 두 국책은행의 지원을 받게 되면 제주항공이 받는 재무 리스크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포기를 공식화 하면서 국책은행의 인수금융 지원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정부의 단독 금융지원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한다. 은성수 금융윈원장은 지난 16일 이스타항공에 대한 단독 금융 지원 가능성에 대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인수금융을 해주기로 한 것"이라면서 "단독 금융지원을 준다고는 안 했으니 줄 여지가 있을지, 줄 수는 있는 건지는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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