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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보안법 통과

홍콩 위안랑 백색테러 1주년 집회서 96명 체포…5명은 홍콩보안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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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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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홍콩 위안랑에 위치한 요호몰에서는 위안랑 백색테러 2주년 집회가 열렸다 사진|홍콩경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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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위안랑(元朗) 백색테러’ 1년을 맞은 21일 위안랑 전철역 인근에서 규탄 시위가 벌어졌다. 홍콩 경찰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96명을 무더기 체포했다.

22일 명보·홍콩01 등 홍콩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위안랑 전철역 인근 요호(YOHO) 쇼핑몰에서 위안랑 백색테러 1주년 시위가 진행됐다.

위안랑 백색테러는 지난해 7월 21일 밤 위안랑 전철역에 100여 명의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쇠몽둥이와 각목 등으로 시위 참여자와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 최소 45명을 다치게 한 사건을 말한다. 이날 모인 수백 명의 시민들은 위안랑 백색테러의 배후 세력 등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는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집회이고 집회 인원 제한령(최대 50명) 위반이라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또 ‘광복홍콩·시대혁명’라는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드는 것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현지시간)까지 위안랑 지역에서 불법 집회,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9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중 남자 4명과 여성 1명 등 5명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체포된 이들 중에는 입법회 의원(국회의원격) 후이치펑(許智峯)을 비롯해 구의원 의원 등 정치인도 포함됐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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